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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쇠고기 매출이 한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 기준 이마트의 쇠고기 매출 비중은 한우가 39.3%, 수입산이 60.7%로 나타났다.
원래 이마트는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쇠고기 매출 가운데 한우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수입 쇠고기 비중이 57%로 한우를 앞지르기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선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매출 신장률도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달(5월1일~25일 기준) 이마트의 수입 소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데 반해 한우는 18.7% 줄었다.
롯데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수입 소고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1월 51.5%, 2월 6.7%, 3월 32.3%, 4월 97%, 5월 8.2%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단 한 달도 빠짐없이 매출이 늘었다.
이는 한우 가격이 수입산을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6일 기준 100g당 한우 등심 1등급의 평균 소매 가격은 7482원으로 평년보다 24.6% 높게 형성됐다. 반면 냉장 호주산 등심은 소매 가격이 100g당 5480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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