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4월에 전년 동기비 0.3%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로 일본은행이 2%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게 되었다.
27일 일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포함하되 변동성이 높은 신선식품은 집계에서 제외하는 근원물가지수(CPI)는 4월에 전년 동기비 0.3% 떨어졌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0.3% 하락을 예상했었다.
이번 지표는 6월 15~16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차기 정례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소비자물가 지표라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다.
2개월 연속 물가 하락은 일본 경제 회복의 취약성을 방증하는 것으로서 아베 신조 총리는 내년 예정대로 소비세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쿄 소재 크레딧 스위스의 시오노 다카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약하다. 경제과 물가 펀더멘탈을 보자면 일본은행은 조만간 추가 부양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MBC 니코 증권의 마키노 준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 하락은 유가 때문이 아니라 여타 제품들의 가격이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회귀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를 시장 심리를 오히려 악화시켰고 의도치 않게 엔은 강세를 보이며 수출업계와 물가상승률을 짓누르고 있다. 엔 가치는 올해 9.6% 뛰었다.
일본 경제는 올해 1분기에 간신히 침체를 피했으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신흥시장 경제 부진과 낮은 임금 인상으로 인해 2분기 경제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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