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농식품부가 낸 입찰 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입찰하는 저율관세 할당물량(TRQ) 수입쌀은 밥쌀용 쌀 2만5000t, 가공용 쌀 4만1000t 등 총 6만6000t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20년간 쌀의 관세화를 유예한 대가로 매년 밥쌀용과 가공용을 합쳐 총 40만8만7000t의 쌀을 저율관세로 수입하도록 국제사회와 합의했다. 올해의 경우 이미 세 차례 입찰을 통해 가공용 쌀 11만2300t이 낙찰됐으며, 밥쌀용 쌀 수입은 올해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또 올해 총 밥쌀 수입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세계무역기구(WTO) 국제규범과 국내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일정량 이상의 밥쌀용 쌀 수입은 불가피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총 6만t의 밥쌀용 쌀이 수입된 바 있다. 입찰 결과는 견본품 검사, 응찰가격 개찰 등의 절차를 거쳐 6월 중순 이후 나올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다만 수입 쌀은 입찰에서 도입까지 보통 4∼5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입찰 물량이 들어오는 것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밥쌀용 쌀을 수입하더라도 판매 시기와 물량을 적절하게 조절해 국내 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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