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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매출 2.4% 감소…2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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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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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매출 4.2% 감소

[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전 산업에서 평균 2.4% 감소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익성은 0.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감기업 매출액 감소폭은 2014년 –0.3%에서 –2.4%로 확대됐다.

매출액증가율은 2013년 1.9%를 기록했으나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특히 제조업 매출액 감소폭이 커졌다. 제조업 매출액은 2013년 1.2% 늘었으나 2014년 –1.9%로 돌아섰으며 지난해에는 –4.2%를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액 감소폭 확대는 세계 경제 부진과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내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의 경우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 매출액은 2013년 3.1% 증가했으나 201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2%, 0.1%로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증가율이 2013년 1.3%에서 2014년 –0.7%, 지난해 –3.8%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2013년 5.1%에서 다음 해 2.2%로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4.2%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총자산은 3.3% 증가했다. 제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2.8%, 비제조업은 3.8%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자산증가율은 5.6%로 대기업(2.7%)보다 높았다.

지난해 전체 외감기업의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3년 4.7%에서 2014년 4.3%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5.2%로 증가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4%에서 5.4%로 1.0%포인트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4.2%에서 4.9%로 0.7%포인트 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2%, 중소기업이 5.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중 현재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조선업과 연관된 운송장비 업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 2.1%에서 지난해 1.7%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외감기업들의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은 413.8%로 2014년 3291%에서 84.7%포인트 높아졌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28.1%로 2014년 28.8%에서 0.7%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자보상비율이 0%를 밑도는 적자 기업은 같은 기간 18.5%에서 19.2%로 상승했다.

외감기업들의 차입금의존도는 2014년 26.5%에서 지난해 26.0%로 하락했다. 현금 순유입 규모는 같은 기간 1억원에서 1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산 120억원 이상 등의 기준으로 지정된 외감기업 1만9367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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