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명 '원영이 사건' 첫 공판 결과가 나오자 네티즌들이 분노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사람도 아니야 역겹다" "락스붓고 죽으라팼고 겨울에 찬물사워도 시켰는데 애가 죽을진 몰랐다고? 욕도 아까운 놈아 성인도 저런일겪음 죽겠다 나쁜" "재판도 아깝다그냥 사형이지 뭐하려 재판을해" "이건 살인죄 적용되야 합니다.또한 짐승만도 못한 부부입니다.짐승도 저러지는 않겠지요" "이정도 흐름이면 이제 사형제도 부활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27일 오후 2시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는 잔인한 학대로 7살이던 원영이를 숨지게 한 계모 김모씨와 친부 신모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할 때부터 원영이에게 끔찍한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화장실에 갇혀있던 원영이에게 찬물을 뿌리거나 락스를 뿌려 학대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원영이가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특히 김씨는 '피해자가 숨지기 직전 평소와 상태가 다르다고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못 느꼈다"고 대답했고, 신씨 역시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검찰은 원영군이 숨지기 직전 숨을 헐떡이는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이는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원영이가 숨지자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한 후 평택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