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코리아에이드' 첫발…"마음으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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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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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에이드 출범식 후 우간다로 이동 예정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국형 이동식 개발협력 프로젝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출범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계기에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출범하는 코리아에이드는 아프리카 현지의 소외된 계층을 찾아가 보건, 음식, 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10대의 차량이 수혜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등 진료서비스와 함께 한식·현지식 등을 제공하고 보건 교육과 한국문화 동영상 등도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함께 150여명의 현지 수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코리아에이드 출범식에 참석, 코리아에이드 프로그램 진행 현황을 직접 시찰할 예정이다.

또 우리 봉사단원 및 현지 수혜자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의료진과 약식 간담회 개최, 향후 코리아에이드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주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보건, 음식, 문화 등의 기능을 담은 트럭이 여러 지역의 주민들을 찾아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로의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한국과 아프리카가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코리아에이드는 29일 출범식 후 30일부터 이틀간 아디스아바바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아다마시 아다마과학기술대학에서 1천600명 현지주민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료·문화음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리아에이드는 앞으로 매달 시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정식 공적원조사업(ODA)으로 진행된다.

코리아에이드는 박 대통령의 다음 아프리카 순방국인 우간다 및 케냐에서도 박 대통령 방문 계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코리아에이드가 대(對)아프리카 개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에이드 행사를 끝으로 에티오피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순방국인 우간다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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