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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구시보 "전략핵잠수함 상시배치는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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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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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8일 중국이 태평양에 대한 핵잠수함 상시배치 등을 통해 핵 보복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태평양에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투입할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보도를 거론한 뒤 "중국 핵잠수함이 상시로 (태평양에서) 전투준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필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 핵잠수함이 이미 대양(태평양)의 깊숙한 곳에서 상시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중국군 관리들이 투입 시기는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략 핵잠수함을 태평양에 투입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측 모두 확인하지 않았다.

중국은 사거리가 8000㎞에 이르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 12발을 탑재할 수 있는 094형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쥐랑은 태평양에서 발사하면 미국 50개 주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환구시보는 "미중 간에 전략적 긴장이 다소 증가했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냉전적 태도가 계속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중국이 믿을 수 있는 제2차 핵타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은 아주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중국 대중은 핵무기 수가 더욱 증가하기를 원한다"며 핵탄두 보유량을 늘릴 것도 주문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해 6월 발간한 연례 군축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7500개, 72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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