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6 프라하 봄 국제음악축제'에서 BBC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마치고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왼쪽)와 함께 박수를 받고 있는 김상윤(오른쪽·클라리넷)씨[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체코 프라하가 한국의 클래식 선율에 빠져들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홀에서 열린 '2016 프라하 봄 국제음악축제'에서 김상윤(클라리넷)이 BBC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6월 4일까지 개최되는 프라하 국제음악축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시작된 클래식 음악축제로, 체코의 정치·경제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71회인 올해 축제는 프라하 17개 콘서트홀에서 50여 개의 공연으로 펼쳐지며, 총 23개국 100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특히 조성진(피아노), 김유빈(플루트), 김상윤(클라리넷) 등 한국인 연주자가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연주자가 이 축제에 초청받은 것은지난 2007년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은 이들의 공연과 프리미엄 라운지를 지원한다.
김상윤은 김유빈과 함께 지난해 '제67회 프라하 콩쿠르'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올해 프라하 국제음악축제에 무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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