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고전압 하네스로 中전기차 부품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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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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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으로 쓰이는 LS전선의 고전압 하네스[사진=LS전선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LS전선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를 중심으로 현지 부품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현재 중국 하네스 시장에서 약 6%인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월 초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와 전기차용 하네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베이징자동차가 오는 8월부터 시판 예정인 전기차 EV200 신모델에 장착된다. 베이징자동차는 세계 10대 전기차 업체로 내년까지 14종의 친환경차 개발과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EV200 외 모델로 계약을 확대하고 다른 국영 자동차 기업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 고객의 신뢰를 얻음으로써 중국의 메이저 전장업체를 제치고 협력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LS전선의 고전압 하네스는 자사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 성장세에 있는 중국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중국 전기차 시장 1위인 BDNT사(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BYD의 전기차 합작법인)와 2017년까지 12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중국 2위 자동차 제조사인 둥펑자동차에 이어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에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에 힘입어 LS전선이 40억원을 투자한 우시 법인은 5년 연속 이익을 내고 있다.

한편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약 22만대에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20년 20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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