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33회에서는 '소년 잔혹사-그 여름, 18년 만의 고백'을 주제로, 18년 전 미국 코네티컷에서 있었던 한인 유학생 학대,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목사가 돼 나타난 가해 용의자 사이의 진실게임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피해자 김건우(가명)씨와 1998년 여름방학을 함께 보냈고, 한때 용의 선상에 이름이 올랐던 신 목사의 동생을 만났다.
신 목사의 동생 신장훈(가명)씨는 피해자 건우씨를 보자 "건우구나"라며 단번에 알아봤고,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내고?"라며 안부를 묻기까지 했다.
특히 건우씨가 "신 목사님이 때리신 것도 모르세요?"라고 묻자, 장훈씨는 "그때 우리 형이 너를 많이 혼냈지, 공부하라고. 굳이 우리 집에 와서 그렇게 한 게 되게 좋은 뜻으로 한 거야. 물론 힘들었겠지. 벌써 십 몇 년이 지났는데,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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