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워싱턴전 1이닝 2K 퍼펙트…ERA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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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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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잠시 주춤했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무실점 행진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8-4로 앞선 8회말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마이클 타일러를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상위 타선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벤 르비어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승환은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6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헛스윙만 세 차례 이끌어낸 투구였다. 오승환은 9회말 딘 키케퍼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세인트루이스도 9-4로 이겼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14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151km)을 찍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0에서 2.03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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