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해 혐의 목사“무고ㆍ명예훼손으로 받아치겠다”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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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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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현재 한국에서 목사로 있는 사람이 18년전 미국에서 15세 소년에게 폭행, 성폭행, 고문을 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목사는 무고ㆍ명예훼손으로 받아치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피해자 김건우(가명) 씨의 어머니는 가해자로 지목된 현재 한국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기훈(가명) 씨를 만나 관련 의혹에 대해 물었다.

이 자리에서 신기훈 씨는 “저는 더 할 말도 없고 저 상관 없는 일이고요”라며 “또 문제 있으시면 법적으로 절차를 밟으세요. 진행하시고 저도 법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건우 씨의 어머니는 “아이를 수프를 주겠다고 하면서 성추행하고 골프채로 때리고 학대하고 굶기고 며칠씩 굶겨서 걔를 뼈다귀만 남게 만들고”라고 말했다.

신 씨는 “저는 이 일에 상관도 없고요. 이 일에 대해서 아무런 아는 것도 없습니다”라며 “미국에서 신고가 들어간 것도 몰랐어요”라고 소리쳤다.

신 씨는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저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저도 받아칠 거에요”라고 소리쳤다.

신 씨는 “저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고요”라며 “이제까지 전도사, 목사 과정 거쳤어요. 제가 가서 박사 학위 보여드릴까요?”라고 말했다.

이를 보고 김건우 씨는 “많이 화가 나네요”라며 “이렇게까지 참았던 게 저는 실수였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미국 검찰은 신기훈 등을 학대와 폭행 등으로 기소했지만 가해 용의자들은 모두 도망쳐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과 형사처벌, 배상 등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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