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거국점’ 우간다와 첫 국방협력 MOU…북한 군사협력 차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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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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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캄팔라 우간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군사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북한 거국점’으로 불리는 우간다와의 군사협력 강화는 우간다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정보 교류를 비롯해 교육훈련·방산·군사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국과 우간다의 국방 분야 MOU 체결은 지난 1963년 수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우간다는 북한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군사협력협정과 군사시설 건설지원 MOU 등을 체결, 군사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현재도 북한 군경 교관단 50여명이 우간다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세베니 대통령도 1980∼90년대 세 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면담했다.

그러나 무세베니 대통령은 북한이 지지난해 9월 국제김일성상 수상자로 자신을 선정하자, 수상을 거부했다. 또한 우간다는 지난 3월 별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우간다와 국방 분야 협력 강화 MOU를 체결, 우간다와 북한의 군사 협력은 상당 부분 차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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