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때이른 무더위 선수들 집중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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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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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정은 수상에서 경주가 펼쳐지기 때문에 안전장구인 보호장비와 헬멧, 경주복 등을 착용하고 경주에 임한다.

30도가 웃도는 날씨에는 헬멧과 경주복 내부 온도가 급상승 해 사우나에 있는 것처럼 비오듯 흐르는 땀과 높은 습도와의 전쟁을 치뤄야만 한다.

이는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직결돼 여러 가지 유형의 실수로 이어지게 된다.

제일 큰 실수인 플라잉 스타트 위반은 매출감소와 함께 고객들의 흥미 반감의 원인이 되는데 대체로 무더위가 심한 6월부터 9월초쯤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회차 목요경정에서는 5명의 선수들이 플라잉을 범하며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날은 바람의 영향이 크지 않았음에도 무더기 플라잉이 속출했다. 그 원인은 뜨거운 날씨에 따른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와 수온상승으로 인한 모터시속 변화가 가장 큰 것이란 분석이다.

다수 경정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플라잉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람도 문제지만 모터도 큰 문제다.

레이스 중 최고의 속도를 내기위해 모터는 무더위의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수밖에 없다. 그로인해 연대율 높은 모터들이 고전을 하는가 하면 반대로 열성 모터라 불렸던 하위권 모터들이 중급 이상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한다.

모터들의 높은 착순점과 연대율은 시속을 평가하는 가장 큰 잣대이지만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오히려 기존 자료들이 경기분석에 득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

즉, 폭염주의보가 발동되는 시점에는 경주당일 훈련내용과 소개항주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한편 사람이나 모터나 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냉각이 필요한데 수온 상승에 따른 시속 반감과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더위와 함께 이변 속출의 횟수 또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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