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로희부터 소을이까지…아빠들의 손길로 '쑥쑥' 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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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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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똑 부러지고, 미소천사에, 개그본능까지… 도화지처럼 새하얗기만 하던 아이들이 커갈수록 자신의 색깔을 갖기 시작했다.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며 매력 넘치는 아이들로 성장하는 모습이 호기심과 흐뭇함을 불러일으켰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132회 ‘공동육아구역, 육아는 즐거워’가 방송됐다. 어느새 쑥쑥 큰 아이들에게서 매력이 뚜렷하게 구분되기 시작했다.

설아는 `걸크러시’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아빠 이동국이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게 하려고 모의실험을 했다. 설아는 낯선 아저씨가 대박이를 데려가려고 하자 “안돼!”라며 “대박이는 아빠 꺼!”라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대박이를 지켜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사탕을 주는 아저씨를 따라나섰지만, 두 번째 실험 만에 ‘멋진 누나’가 됐다.

똑 부러지는 설아의 모습에 이동국도 놀랐다. “설아 목소리가 저렇게 컸냐”며 동생을 지키려는 누나로서의 설아의 단호한 모습에 흐뭇해했다.

소을과 다을은 너무도 의젓하고 든든했다. 아빠 이범수와 함께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면서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소을은 특히 다을을 챙기는 의젓한 누나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전생에 엄마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엄마처럼 다정하고 포근한 모습은 놀랍기까지 했다.

의젓해진 건 쌍둥이도 마찬가지다.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시구에 나선 쌍둥이는 너무도 성장한 모습이었다. 2014년에는 안절부절못해 아빠 가슴과 등에 업혀서 시구를 했고, 2015년에는 당황한 서언이 참가하지 못하고 서준 혼자서 공을 던졌는데, 올해는 서언이 시구를 하고 서준은 시타를 하며 쑥쑥 자랐다. 아이들을 클수록 쌍둥이의 개그본능도 더해졌다. 심재학 넥센 코치한테는 피자를 나눠주지 않더니, 예쁜 언니들이 나타나자 나서서 피자를 건네는 등 능글능글해지기도 했다.

세 친구 3인방은 미소 천사가 따로 없었다. 아빠들의 이야기에 내내 까르르륵 미소를 지어 딸 바보 3인방을 녹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로희는 애교쟁이가 다 됐다. 무표정으로 시크했던 로희는 아빠의 말에 내내 웃고 반응하는 등 귀여움이 물이 올랐다. 토끼 인형, 요가라고 말하면 그에 맞는 행동을 보이는 등 깜찍 애교로 아빠 기태영을 미소 짓게 했다.

아이들의 매력 만점 개성은 아빠들의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아빠들은 뭉클해 했다. 도화지처럼 새하얗기만 하던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보여주는 세상을 경험하며 색깔을 칠해 나갔다. 부모도 모르는 사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들은 키우는 맛을 느껴 간다. 아빠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도 강해졌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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