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통령직 인수위 출신 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내달 13일 주주총회에서 조대환 법무법인 대오 고문변호사와 김유식 전 팬오션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는 대표이사와 기존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는 ‘사외이사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김 전 부회장은 과거 기아자동차와 STX팬오션의 법정관리인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검사 출신의 조 변호사는 대우증권 사외이사로 있지만, 조선업과는 무관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조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2010년)에 세운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는 법질서·사회안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 1월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나, “특위가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했다”며 그해 7월 사퇴하기도 했다.
지난해 5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에는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경영 감시와 견제를 못 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2000년 대우조선해양 출범 이후 사외이사로 선임된 30명 가운데 18명(60%)이 관료 또는 정치권 인사로 분류된다. 현재도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보좌관을 지낸 이영배씨가 사외이사로 있다. 조 변호사까지 선임되면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이 정치권 인사로 채워지는 셈이다.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내달 13일 주주총회에서 조대환 법무법인 대오 고문변호사와 김유식 전 팬오션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는 대표이사와 기존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는 ‘사외이사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김 전 부회장은 과거 기아자동차와 STX팬오션의 법정관리인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검사 출신의 조 변호사는 대우증권 사외이사로 있지만, 조선업과는 무관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15년 1월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나, “특위가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했다”며 그해 7월 사퇴하기도 했다.
지난해 5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에는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경영 감시와 견제를 못 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2000년 대우조선해양 출범 이후 사외이사로 선임된 30명 가운데 18명(60%)이 관료 또는 정치권 인사로 분류된다. 현재도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보좌관을 지낸 이영배씨가 사외이사로 있다. 조 변호사까지 선임되면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이 정치권 인사로 채워지는 셈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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