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드림', 공연형 밴드 수식어 입증한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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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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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드림' 현장 사진[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데이식스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단독 콘서트를 통해 데이식스는 자신들이 공연형 밴드라는 사실을 제대로 입증했다.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밴드 데이식스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드림'이 열렸다.

2집 '데이드림'의 수록곡 '퍼스트 타임'으로 공연의 문을 힘차게 연 데이식스는 타이틀 곡 '놓아 놓아 놓아'를 비롯해 '싱 미', '블러드' 등 2집 트랙들을 열창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더 데이' 수록곡 '버릇이 됐어', '태양처럼', '콩그레츄레이션', '이상하게 계속 이래' 등을 불러 팬들을 반갑게 했다.

한층 규모가 커진 콘서트 답게 세트 리스트 역시 더욱 풍성해졌다. 멤버들은 여러 구성으로 유닛을 짜 개별 무대를 펼쳤고 '안물 안궁', '아임 낫 디 온리원' 등의 커버곡은 데이식스 노래의 무대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미공개 곡인 '판도라'도 불렀다. 멤버 영케이는 "팬 분들이 좋아하시는 곡인데 앨범에는 싣지 않았다. 오랜만에 들려드린다"며 '판도라'를 소개했다. 어쿠스틱 사운드에 맞춰 '판도라'가 흘러 나오자 팬들은 모두 하나 돼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JYP엔터테인먼트라는 아이돌 중심 대형 기획사에서 나온 밴드이지만 데이식스는 그간 방송 뿐 아니라 여러 공연 무대를 통해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 왔다. '더 데이'부터 '데이드림'까지 앨범 수록곡 모두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린 점 역시 고무적이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데이식스의 공연 내공은 빛을 발했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개성 있는 음색, 자신들만의 색이 뚜렷한 음악은 데이식스의 다음 공연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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