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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30일 ‘국회법 개정안’(일명 상시 청문회법)을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만든 4·13 총선 민심을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 개원을 맞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이 분열과 대결을 선택했다”며 “또다시 국회와 정부 간의 편 가르기에 나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맹자의 말을 인용, “2400여 년 전에 맹자는 하늘을 백성이라고 봤다. 하물며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하는 오늘날은 하늘은 민심 그 자체”라며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단순히 한 법안에 대한 재의 요구가 아니라 총선 민의에 대한 거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여소야대 국회는 흔한 일”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의 삶도 더 나아질 수 있기에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국민도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합심해서 민생을 챙기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20대 국회의 과제로 화해·평화의 한반도 전환을 비롯해 △각 분야 격차 해소 △증세 없는 복지 철회·복지재원 사회적 합의 △안전사회를 위한 제도 정비 및 실천 감시 △부채 증가 속도 감소와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 등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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