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판은 "구부러진 길이 좋다. 들꽃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로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에서 가져왔다.
편리함과 빠름을 좇는 직선의 시대에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오롯이 느끼려면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에 급급해 자칫 놓치거나 소홀해지기 쉬운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택했다”며 “조금 더디지만 인간미 넘치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이 시대에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판 선정위원에는 최근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동안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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