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5년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30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6.578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45% 절하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당국이 지난 25일 0.34% 큰 폭의 절하 후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소폭 절상했지만 주말사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다시 가치가 떨어뜨린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7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강하게 힘을 받으면서 최근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과 무역비중을 고려한 13개국 통화 바스켓을 기초로 하는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도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7일 기준 위안화 지수는 97.20으로 전주 대비 0.15포인트(0.15%) 하락했다. 이로써 20일까지 2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 31일 환율을 100으로 보고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변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지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