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지금 아프리카 순방 중에 계시죠"라면서 "많은 기여를 농촌개발과 사회 경제개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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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임기종료 후 대선출마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관측이다.
반 총장은 이날 언급은 청년층에 대해 주문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젊은이(청년)들은 꿈도 열정도 동정심도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세계의 시민이 되고, 한국을 넘어서 세계를 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평화로운 번영을 구가하는 국가이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과 젊은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회의의 주제인 세계시민교육은 제 삶의 모토이기도 하다"면서 "제 어린 시절 교육의 추억은 사실 세계연대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소개했다.
반 총장은 "한국전쟁 당시 모든 학교가 파괴됐고, 저는 다른 아이들처럼 야외에서 공부했다. 의자도, 교과서도 없었다. 저희가 배운 교과서는 유엔에서 기증한 것이었다"면서 "그런 교육 덕분에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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