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9일 '보구여관(保救女館) 소녀 가장 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구여관은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으로 1887년 서울 정동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 부인병원으로, 고종황제가 이름을 지었으며 현재 이화의료원의 전신이다.
이화의료원은 조선의 여성을 위해 병원을 세운 메리 F. 스크랜튼 여사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자 사회적 보호가 절실한 소녀 가장들의 치료비 지원을 모금하는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을 후원하는 FC서울은 기금 모금에 동참한 의화의료원 경영진과 교직원, 기부자 가족에게 지난 29일 열렸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스카이 박스(Sky Box) 관람권을 제공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영표 선수는 자신의 저서 친필 사인회와 함께 참석자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은 "사회적 약자 위치에 서 있는 소녀 가장들이 아파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때 손잡아 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