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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호텔롯데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기관투자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열린 IR에 오전 11시 20분경 도착한 뒤, 참석자들과 오찬을 하고 질의·응답(Q&A)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을 확보,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텔롯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포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신 회장은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더는 사기업이 아니라 공개된 기업이 된다"며 "개방된 관리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호텔롯데의 상장 효과를 크게 두 가지로 전망한다. 우선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이 어느 정도 희석되는 것이다. 공모자금을 통해 호텔·면세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노림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면세점이 호텔롯데의 매출과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면세점의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에 2조원 정도가 우선 배정될 것"이라며 "이미 호주 면세점 업체 등과 M&A 관련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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