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우간다 농산업 발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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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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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에 수출 주도형 고부가가치 농축산 산단 조성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가 우리나라와 우간다 간 농생명 산업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주도한다.

이남호 총장은 2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우간다 경제포럼’에서 ‘우간다 수출 주도형 농산업 시범 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30일 오후 4시(현지시간)에는 마케레레대학과 내년부터 매년 20명을 전북대로 초청해 농축산 분야 현장형 인재로 키우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우간다 비지니스 포럼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는 이남호 전북대 총장[사진제공=전북대]


이날 포럼에서 이남호 총장은 우간다 농산업 협력의 당위성과 추진 방향, 기대효과 등을 밝혀 우간다 정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사업은 우간다에 생산과 가공, 유통을 하나로 묶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한국형 6차 농산업단지를 조성해 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선진 농업 기술을 습득해 고용을 창출하고 농가의 소득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는 양국 대통령과 이남호 전북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지원하여 설립된 우간다 농업지도연수원 개소식이 열렸다. 전북대는 5월 초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공모한 ‘우간다 농업지도연수원(NFLC) 운영체계 구축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향후 우간다 농산업 발전을 이끌 농업 전문인력 양성에 전북대는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국-우간다 비즈니스 포럼 현장[사진제공=전북대]


특히 전북대는 전북지역 양돈 경영체와 손잡고 2017년부터 우간다 마케레레 대학 축산·수의대 졸업생 2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산학 연계형 석사를 양성키로 했다. 교육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을 통해 전북대는 선진 농생명 기술과 한국문화를 접목시켜 우간다 농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과 농협중앙회 등과 협력해 우간다에 우리나라 축산 기술을 수출하는 ‘축산수출진흥기술지원단’이 지난 5월 구성돼 우간다에 축산 분야 수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우간다 젖소에 비해 우유 생산량이 10배나 많은 우리 젖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마케레레대학 축산수의대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이남호 총장은 “이번 농업 분야 협력은 개발도상국에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심”이라며 “우간다에 수출 주도형 농산업단지 조성 등의 농업 협력을 통해 우간다 농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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