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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런 내용이 좀 과대 확대 증폭이 된 면이 없잖아 있어, 저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많다"며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테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한 중 활동과 관련해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면서 "정치적 행보와 전혀 무관하게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이어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저는 아직도 (임기가) 7개월, 정확히 오늘로 7개월이 남았다. 제가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이 방한 마지막 일정에서 '국내에서 행동에 대한 과대 해석 자제'를 주문한 것은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 발언이 대권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큰 파장이 일자 수위 조절을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반 총장은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열린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실상 반 총장이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 반박은 없었고 '반기문 대망론'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유엔 NGO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지금 아프리카 순방 중에 계시죠"라면서 "많은 기여를 농촌개발과 사회 경제개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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