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서울대 수의대 교수 조모(56·구속)씨의 독성실험보고서 조작과 영국 본사의 관련성을 아는 것으로 의심되는 레킷벤키저 간부 2∼3명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소환 대상자들은 조 교수가 2011년 11월 29일 문제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생식독성실험 결과 및 이듬해 2월 17일 흡입 독성실험 결과를 발표할 때 각각 한국을 방문한 인물이다.
실험 결과 발표 당시 한국 관계자 외에 미국·영국·싱가포르 등에서 근무하는 레킷벤키저 관계자가 참석해 이들의 방한이 본사 지시에 따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영국 본사가 서울대 실험보고서의 은폐·조작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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