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경남최초 '그린빗물인프라' 생태도시 조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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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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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사 내 그린빗물 조성 사업이 7월 완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가 경상남도 최초로 빗물을 땅 속으로 스며들게 해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그린빗물 인프라' 생태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시청사 부지내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이 오는 7월 완공됨에 따라, 화정글샘 등 4 곳 시립도서관에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김해시청 사업 완료 후, 10월 중 4 곳 시립도서관 그린빗물인프라 조성 설계를 마무리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초 착공, 연말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바닥은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뒤덮이게 되고 비가 내리더라도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지 않고 하천으로 바로 흘러들게 된다. 이 때문에 지하수는 줄어들고, 도로 위 쌓여있던 각종 미세한 오염물질이 빗물과 섞여 하천으로 유입돼 오염이 심해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시청사 부지내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비와 기금을 합쳐 중앙부처 지원액이 6억3천만원에 이른다.

신형식 친환경생태과장은 “옛 선조들은 한방울의 빗물도 아껴썼지만 물질이 풍족한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보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므로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저영향개발사업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확대 시행하여 김해시가 친환경생태도시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은 빗물이 하천으로 그냥 흘러가게 하지 않고 도시에 깔린 바닥재를 통과해 땅 속으로 스며들게 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도시침수도 예방하는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사업이다.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빗물이 통과할 수 있는 투수포장을 하거나 식물재배화분, 식생수로 등을 만들어 빗물이 최대한 지하로 스며들 수 있게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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