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석고 학생들 의정부 문화재 역사책 펴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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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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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의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학생들이 의정부지역 문화재와 관련된 역사책 '양파 같은 의정부-숨겨진 의정부 이야기'를 펴냈다.[사진=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경기 의정부지역 문화재 관련 역사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성중, 오명, 박선호군.

이들은 '양파 같은 의정부-숨겨진 의정부 이야기'란 제목으로 지난 4월 초 책을 발간했다.

지난해 11~12월 (사)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문화재 애호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재를 답사, 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을 조사해 책을 펴냈다.

문화재를 조사하고, 기록하는데 뜻이 맞은 이들은 방과 후 또는 주말에 짬짬히 시간을 내 답사를 펼쳤다.

답사 후 자료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쓰기, 편집, 교열 등을 거쳐 숨겨진 의정부의 이야기를 내놨다.

경기 의정부의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학생들이 의정부지역 문화재와 관련된 역사책 '양파 같은 의정부-숨겨진 의정부 이야기'를 펴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선호, 오명, 김성중군.[사진=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제공]


이 책에는 송산사지, 정문부 장군묘, 신숙주 선생묘와 관련된 인물의 내력을 비롯해 의정부를 빛낸 서계 박세당 선생의 삶, '회룡'이란 지역 이름과 태조 이성계와의 관련성 등이 A5 88쪽 분량에 걸쳐 실렸다.

이들은 소제목 사이에 '쉬어가기' 코너를 만들어 의정부제일시장, 의정부부대찌개 등 지역 명물 이야기도 담아냈다.

특히 가까이 있지만 무관심했던 주변 문화재 이야기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고교생 시각으로 바라본 독창적인 시각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너무 가까지 있기에 무관심했던 우리 주변의 문화재를 아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좀 더 체계적으로 답사 계획을 세워 올해 말 의정부 역사를 다룬 두번째 책을 편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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