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차기 전대 8월27일 개최…당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종합)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7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했다.

더민주가 20대 국회 개원 날인 30일 차기 당 대표 선출 날짜를 확정함에 따라 야권 권력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오제세)는 이날 분과 위원을 선임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송옥주 대변인이 밝혔다. 전대는 이날 오후 2시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송 대변인은 전대 시기에 대해 “8월 말에서 9월 초에 하기로 했는데, 9월로 넘어가는 건 정기국회도 시작하는 만큼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도체제 및 최고위원·사무총장제 부활 등 전대 최대 쟁점은 확정되지 않아 향후 계파 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 대변인은 당 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해 “아직 안 정해졌다. 세부적 (논의)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첫 전체회의에서 “이번 전대는 과거처럼 상호 간의 지나친 패싸움 같은 일이 절대로 발생해서도, 그동안 가진 고질적 병폐가 다시 살아나는 전대가 돼서도 안 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전혜숙 김해영 문미옥 백혜련 송옥주 이철희 의원 등을 추가로 전준위원에 임명했다. 주류 인사로는 양향자 광주서을 지역위원장 정도만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