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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사령탑' 왕치산 40일간 잠적후...중국 '거물급 호랑이' 2명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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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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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윈펑 장쑤성 부성장, 양전차오 안후이성 부성장 잇단 부패 조사설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공산당의 '부패와의 전쟁'을 총괄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 왕치산(王岐山) 서기가 약 40일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기간 거물급 '호랑이(부패한 고위급 관료)' 두 명이 낙마했다.

기율위는 30일 리윈펑(李雲峰) 장쑤(江蘇)성 부성장이 당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앙기율위가 30일 밝혔다. 중앙기율위는 리 부성장의 혐의에 대해 "엄중한 기율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엿새 전인 지난 24일에도 중앙기율위는 양전차오(楊振超) 안후이(安徽)성 부성장이 당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리윈펑 장쑤성 부성장(왼쪽),양전차오 안후이성 부성장, [사진=바이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들어 많은 고위관료가 낙마했지만, 한주 사이 현직 부성장(차관급) 두 명이 거의 동시에 낙마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비춰졌다. 

이와 관련, 법제만보(法制晩報)는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가 지난 달 20일 베이징에서 중앙기율위 주최로 열린 기율검사조장·부조장 훈련반 개막식에서 연설을 한 이후 약 40일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그가 잠적한 것이 호랑이 사냥을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왕 서기는 그 동안에도 서너 차례 잠적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모두 거물급 부패관료들이 낙마했다.

지난 해 9~10월 왕 서기가 약 24일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에도 쑤수린​(蘇樹林)푸젠성 서기,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성 전 서기 등 고위급 관료들이 부패혐의로 줄줄이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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