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용의자 수법, 15년전 '강도살인' 때와 비슷…진술만 '묻지마 범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31 08: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수락산 살인사건 용의자의 수법이 15년전과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측은 "용의자 김씨가 살해한 후 주머니를 뒤졌다고 진술했다. 이는 범행 대상과 패턴이 2001년 강도살인을 했을 때와 비슷하다"면서 강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김씨가 진술만 '묻지마 범행'쪽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당시 김씨는 홀로 살고 있는 60대 여성의 집으로 침입해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2만원을 훔쳤다가 강도살인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받고 복역한 후 최근 출소했다.

출소 후 노숙생활을 하던 김씨는 지난 16일 시장에서 과도를 구입한 후 범행 전날인 28일 밤 10시쯤 수락산으로 올라가 밤을 새웠다. 

29일 새벽 5시 30분쯤 홀로 등산을 온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김씨는 오후 6시 30분쯤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사람을 살해하기 위해 과도를 샀다. 산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