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유승호 "여장하면 예쁠 거라 생각…기대보다 안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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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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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봉이 김선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유승호가 여장을을 소화한 소감을 발혔다.

31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제작 ㈜엠픽처스 SNK 픽처스·제공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이다.

이번 작품에서 남다른 지략과 배포의 천재 사기꾼 김선달 역을 맡은 유승호는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변신을 소화해낸 것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여장에 대해 말하며 “분장팀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전 사실 여장을 하면 아주 예쁠 거로 생각했었다. 보통 멋있다는 말보다는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난 여장하면 예쁠 거야. 이번에 제대로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장을 해보니 뭘 해도 남자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치마를 입은 경험은 즐거웠다. 통풍도 잘 되고 색다르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처음 경험한 여장이지만 이제 다시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유승호의 여장에 대해 “미모 서열 1위였다. 서예지 양이 출연하는데도 미모 서열로는 승호가 1위”라고 칭찬했지만, 고창석은 “생각보다는 안 예뻤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고창석은 “정말 예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아니었다. 워낙 승호를 어릴 때부터 봤으니까. 그런데 애가 크면서 어깨도 넓어지고 눈썹도 짙으니까 상상했던 것보다는 예쁘진 않았다. 치마 입고 걸어 나오는 걸 보며 ‘저 자식 뭐지? 상남자구나!’ 생각했다. 치마만 입었구나”라고 거들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대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승호,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이 출연하는 영화 ‘봉이 김선달’은 7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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