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시장실 민원상담실로 개방 '파격 소통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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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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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청.[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이 시민과의 소통면을 넓히기 위해 시장실을 민원상담실로 탈바꿈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31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청사 3층에 있던 시장실을 민원상담실로 내주고 시장실 한쪽 개방된 소회의실에서 집무를 하고 있다.

백 시장은 48㎡ 남짓의 소회의실에서 책상과 테이블, 비서를 두고 시민들을 맞고 있다.

지난 4.13 구리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시민들과 약속했던 첫 열린 시정 행보인 셈이다.

백 시장은 혼자 쓰는 집무실이 지나치게 넓으면 시민들에게 위화감만 준다고 판단, 시장실을 전면적으로 축소하고 개방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민원상담실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지역현안과 애로사항을 여과없이 청취하고 있다.

특히 시장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시장실 입구에 배치됐던 청원경찰을 없애고, 출입구를 시장실 전면에 설치했다.

또 시청 직원은 물론 청사를 드나드는 민원인들 모두 자유로운 공간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유리문으로 교체했다.

남기산 부시장도 근무 시간 내내 출입구를 열고 집무를 보는 한편 사전예고 없는 결재를 하는 등 '개방형 집무실'로 전환했다.

단, 출장 등 외부 업무 때에는 집무실에 메모를 남기도록 하고, 메모를 확인한 뒤 즉시 결재를 한다.

시는 국장 등 간부공무원의 집무실도 점차 개방형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시민 눈높이에서 틀에 박힌 권위보다는 소탈함을 지향하는 신임 시장의 자연스러운 캐릭터가 반영된 것으로 시 관계자는 해석했다.

백 시장은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소통의 시장, 통합의 시장, 미래의 시장을 통한 깨끗한 시장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작은 생각의 실천"이라며 "이같은 행동이 구리 변화의 초석으로서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초심으로 변함없이 꼭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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