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내 최고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단오를 맞아 '건강한 여름나기, 단오' 특별행사를 내달 4일부터 진행한다.
단오는 1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예로부터 설, 추석과 더불어 3대 명절 중 하나로 여겨졌다.
이번 행사는 단오에 널리 행해졌던 민속놀이인 '석전놀이'와 '줄다리기 대회'를 비롯해 '창포물 머리감기', '쑥떡 나누기', '단오선 만들기' 등 전통 세시풍속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현충일 연휴 기간 한국민속촌 조선캐릭터 사또와 졸부대감이 함께하는 단오 민속놀이 이벤트가 열린다. '석전놀이'는 마을의 풍요를 위해 젊은이들이 돌멩이를 던지며 싸웠던 전쟁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색 이벤트다.
어린이 관람객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요소를 대폭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는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40명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성인 관람객을 위한 힘겨루기 대결 '줄다리기 대회'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로지 단오에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 세시풍속 행사도 다양하다. 창포꽃의 향기가 잡귀를 쫓아낸다는 속설에 따라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았던 '창포물 머리감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창포는 머릿결을 좋게 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어 미용효과도 탁월하다.
또 단오절식 쑥떡을 관람객과 함께 무료로 시식하는 '쑥떡 나누기', 잡귀를 몰아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팔찌' 만들기 체험, 한여름 무더위를 잘 견디라는 의미로 주고받았던 부채 '단오선' 만들기 체험 등 선조들의 단오 풍경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농경행사도 이어진다. 한국민속촌 '모내기' 체험은 이앙기를 사용하는 대신 줄을 옮겨가며 기준을 삼아 모를 심는 줄모심기로 진행한다. 흥을 돋우는 '모 찌는 소리'와 '모 심는 소리'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모내기 체험을 하다보면 농부들의 고된 여름살이를 이해하고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현충일에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펼쳐진다. 제 3야전군사령부 장병들의 화려한 발차기와 격파 시범은 이미 관람객으로부터 검증을 마친 특별 공연이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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