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과학 정보를 수화와 점자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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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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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과천과학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조성찬)과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31일 과학 정보 구축 및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두 기관은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민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 정보를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점은 장애로 인해 과학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한국어 외에 수화(이하 ‘한국수어’)와 점자로 된 과학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장애를 갖는 국민들에게 과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익숙한 언어로 알기 쉽게 설명된 자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수어 언어 자료, 특히 과학 정보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과천과학관과 국어원은 청각장애인의 과학 정보 접근성을 꾸준히 높여 나가기로 하고, 그 첫 사업으로 과천과학관에 전시된 과학 체험물 50여 점에 대한 한국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하여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 증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수어를 청각장애인의 공용어로 선언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돼 국가 차원에서 청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계기로 그동안 청각장애인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문턱이 있던 과학문화 시설에 보다 쉽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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