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는 도시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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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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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전역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재인증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 전역이 대도시권에서는 유일하게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고,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재인증됐다. 그동안에는 전주한옥마을에 국한됐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국제슬로시티로서의 국제적인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를 넘어 세계적인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달 31일 전주시의회 박혜숙 문화경제위원장,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이사장, 전주한옥마을 서포터즈 한광수 운영위원장과 함께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가 5년마다 이뤄지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민·관이 함께 펼쳐온 전통문화 중심의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만들기와 방문객 수용태세 개선, 슬로시티 홍보마케팅, 슬로시티 브랜드의 세계화, 주민 서포터즈 활동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전주시 전역으로 권역이 확대돼 재인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시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성공과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시는 국제슬로시티연맹 규정에 따라 향후 5년간 슬로시티 인증도시이자 삶의 질을 추구하는 국제슬로시티 공동체로서 슬로시티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하게 된다. 또 슬로시티 전주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국제적 위상 확립과 도시브랜드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방향 마련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주시 슬로시티 재인증 신청에 대한 종합판정 결과문에서 “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돼 2016년 4월 27일부로 전주시가 슬로시티 회원도시로 재인증 되었음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옥마을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전주시가 민선 6기 들어 사람·생태·문화의 3대 가치를 바탕으로 한옥마을 수용태세 개선과 금연거리 지정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온 점이 이번 재지정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슬로시티본부도 재인증 평가보고서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통해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내 경관관리와 정비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 한옥마을 인근 남부시장 활성화와 지역의 소상권 및 골목 상권을 지켜온 점, 한지와 소리 등 전주 고유의 전통문화와 무형문화를 계승하려는 노력, 지역민과 방문객들의 슬로시티 인식 확산을 위한 실천운동, 슬로시티 지정 이후 전주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김승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과 한광수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서포터즈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시티 재인증에 따른 향후 발전방안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재인증 기간인 5년 동안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원도시이자 한국슬로시티본부 정회원 자격으로 슬로시티 발전을 위한 노력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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