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 김영애 "갑질 연기? 인물에 충실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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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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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갑질 연기요? 악역이라 생각 안 하고 인물에 충실히 하려고 했죠."

김영애가 3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브로커 필재(김명민)가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은 뒤 세상을 흔들었던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영애는 권력을 잔인하게 휘두르는 재벌가 사모님을 맡았다.

김영애는 "심심치 않게 갑질하는 사람들의 뉴스를 접하며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까, 생각한 적이 있다. 내가 이번에 그런 역할을 연기하며 느낀 것은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산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애는 "감독님이 보여주기 미안할 정도의 악역이라고 했지만, 시나리오를 재밌게 잘 읽어서 출연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악역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그 인물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여사님은 어려서부터 왕국의 여왕이다. 캐릭터의 행동에 선과 악의 잣대를 댄 적은 없었다. 내가 얼마나 편안하게 잘하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관객들이 느낄 통쾌함이 배가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역할과 인물에 타당성을 항상 부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6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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