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노경은, 롯데로 전격 이적…고원준과 맞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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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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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노경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은퇴 선언 번복' 논란을 일으킨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32)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두산과 롯데 구단은 31일 “두산 투수 노경은과 롯데 투수 고원준을 맞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올 시즌 두산 5선발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노경은은 은퇴를 선언했다.

노경은을 수차례 만류했던 두산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지난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노경은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KBO의 은퇴 확인 절차 과정에서 마음이 바뀌어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KBO도 두산의 임의탈퇴 공시 요청 철회를 수용했다.

결국 노경은은 두산을 떠나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노경은을 위한 두산 구단의 배려 차원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노경은은 프로 통산 267경기에서 37승47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다.

고원준은 프로 통산 102경기에서 18승26패 2세이브 방어율 4.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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