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슈가맨'에 투투 멤버였던 황혜영이 출연해 故 김지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3년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1994년 투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故 김지훈은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여성팬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2006년 투투가 해체한 후 故 김지훈은 1998년 래퍼 김석민과 함께 '듀크'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MBC 시트콤 '뉴 논스톱' '논스톱3' 등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故 김지훈은 2007년 듀크 해체 후 뮤지컬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한 차례 불구속 입건됐던 故 이지훈은 재기 후인 2009년 또다시 신종 마약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 후 결국 방송 출연 정지까지 받은 故 김지훈은 우울증으로 인해 2013년 12월 12일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11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황혜영은 "김지훈의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가 쌍둥이 임신 마지막 달이었다. 그때 거동도 못하는 상태였다"며 장례식장을 가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황혜영은 "어떤 기자가 전화해 '장례식장에 왜 안 왔느냐'고 물었을 때 김지훈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TV를 보다 그때 활동했던 친구들이 나오면 김지훈에게 더 미안하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도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