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내일 ‘G6' 정례회의…해운동맹 가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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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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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 로비가 취재진과 채권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날 현대상선은 회사채 2400억원어치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참석 채권자들의 동의로 채무 조정안을 의결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상선이 회생을 위한 용선료 인하 협상과 사채권자 집회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 관문인 해운동맹 가입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현대상선 채권단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해운동맹 G6 회원사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해운동맹인 ‘디(THE)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 위해 일부 선사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선다.

해운동맹 가입 여부는 소속 해운사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2개 회사(한진해운·K-라인)의 동의만 얻어내면 디 얼라이언스에 무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업은 다른 해운회사들과 공동으로 물류망을 구축하는 국제동맹 구성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이 결정돼야 지원에 나서겠다는 ‘조건부’ 자율협약을 내건 바 있다.

내년 3월까지만 운영되는 해운동맹은 △2M △G6 △Ocean3 △CKYHE의 4강 구도다.

그 이후 출범하는 신규 동맹은 △2M(머스크라인· MSC) △오션 얼라이언스(코스코그룹등 4개사) △디 얼라이언스(한진해운 등 6개사)의 3강으로 재편된다.

다행히 현대상선과 동맹을 맺었던 G6 회원사 6곳 중 하팍로이드(독일), MOL(일본), NYK(일본) 3곳이 디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어 현대상선은 이번 G6 정례회의를 기회 삼아 신규 가입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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