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캐나다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와 원유 생산이 줄면서 수출과 소비가 제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통계국에 따르면 캐나다의 1분기 GDP는 연율 2.4%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8% 성장을 예상했었다.
캐나다 경제는 매달 모멘텀을 잃어가다가 3월에는 0.2% 위축됐다. 3월 채굴, 원유 및 가스 추출이 2.8%나 감소한 영향이다.
5월에는 캐나다의 최대 오일샌드 매장지인 앨버타주에서 대형 산불까지 발생해 2분기 성장률도 낙관할 수 없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며, 경제가 2분기 소폭 위축됐다가 3분기에 반등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앨버타주 산불이 2분기 경제 성장률을 1.25%p 갉아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4월에는 2분기 성장률이 1%일 것으로 전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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