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소셜미디어로 시민과 관광객 대상 소통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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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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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마트 시대에 맞춘 수용성과 공감력 있는 스토리로 팔로워 폭발적 증가

▲보령시청 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시가 온라인상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알찬 시정소식과 함께 흥미를 유발하고 있어 소통은 물론,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SNS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시정 성과와 정책행정 영역보다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용성이 높은 특화된 내용과 관심을 유발하는 영상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주요 SNS 서비스로는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6개 매체이며, 매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보령시 소셜미디어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SNS 운영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시대에 발맞춰 뉴스형 정보 보다는 공감․스토리형 영상콘텐츠를 개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맛집, 해수욕장, 역사, 특산품 등의 관광분야와 공연, 전시, 강연 등 문화예술분야, 보건복지․환경․교통․민원 등 시정분야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정보제공으로 팔로워 들에게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체별로 구독 증가량을 살펴보면, 페이스북은 페이지 ‘좋아요’ 수가 올해 1월 1일 기준 7,657명에서 5월말 기준 1만319명으로 무려 34%가 증가했고, 카카오스토리는 342명에서 665명으로 2배, 트위터는 1,947명에서 2,302명으로 약 15%가량 각각 증가했으며, 검색유입을 이끌어 내는 블로그는 누적 방문자수가 연초 3만3,802명에서 15만5,392명으로 약 5개 가량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구독자 층이 보령시민보다 타지역 주민(83%)이 많아 관광지 정보, 특산물 등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외국인도 구독자의 20%나 해당돼 관광보령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페이스북으로 봄철 보령의 1박 2일 코스를 안내한 컨텐츠가 3만6000여뷰,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금연을 독려한 ‘금연의 후예’는 3만2000여뷰 ▲주산 봄꽃(벚꽃)길은 2만5000여뷰 ▲머드축제 명동 게릴라 홍보 2만3000여 뷰로 큰 관심을 모았고, 향후 대천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운행 예정인 스카이바이크는 무려 21만여뷰가 기록돼 가수 싸이의 유튜브에 올라왔던 ‘강남스타일’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물과 콘텐츠 제작으로 시각적으로 쉽게 안내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대중과 이야기하며, 정보에 흥미를 더해 공감대를 높임으로써 대중과 소통하는 매체로 운영하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미경 교수는 “보령시는 공공기관이 가진 곧은 메시지가 아닌, 스마트 시대에 맞춘 수용성과 공감력 있는 스토리 영상물을 제작해 이를 SNS와 접목하면서 타 지자체의 모범 모델이 되고 있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도 전달력이 높은 SNS 영상물과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령 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 시민과 관광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지역 농특산품과 다양한 시정소식, 포토툰, 한국을 대표하는 머드축제 등 다양한 축제․공연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홍보를 펼쳐 시민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우리 시 SNS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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