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강정호는 세 차례 주자가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범타에 그쳤고, 9회 1, 3루 찬스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62(65타수 17안타)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B2S 이후 4구째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 2사 후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루킹 삼진을 당했다.
타선의 침묵 속에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은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7회말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0-3으로 뒤진 9회초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A.J. 라모스를 상대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라모스의 제구가 흔들리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강정호의 네 번째 마지막 타석. 1사 1, 3루 찬스에 나선 강정호는 라모스와 2B2S 이후 5구째 루킹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4구째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 선언으로 아쉬움을 남긴 강정호의 허를 찌르는 체인지업이었다.
결국 피츠버그는 추가 득점이 없어 1-3으로 졌다. 마이애미 페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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