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는 담보력이 미약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1976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약 700조원에 이르는 신용보증을 공급했고, 보증기업은 2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신보는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등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많은 기여를 했다. 기업들의 줄도산 방지를 위한 특별보증제도 및 매출채권보험제도 도입, 은행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한 담보부보증 및 은행자본확충펀드 유동화보증 공급 등을 통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하는데 역할을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신보는 중소기업과 동고동락해 온 든든한 동반자로 평상시에는 중소기업의 성장디딤돌로, 경제위기 때는 국민경제의 굳건한 버팀목으로 지난 40년 동안 빛나는 성과를 이뤄왔다”고 말했다.
신보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대처 가능한 새로운 사업영역 확충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융‧복합이 특징인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다양한 상품개발과 금융접근성 제고를 통해 한국에서도 애플과 구글 등 세계적 혁신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창조형 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 중이다.
아이디어와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퍼스트펭귄보증’(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 IP(지적재산권)의 사업화를 위한 지식재산보증,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위한 V-Plus보증, 우수 기술자의 사업진출을 위한 관계형금융상품인 Blue-Elite보증 등 최근 2~3년간 선보인 창조형 융‧복합 상품을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혁신형 기업가의 창업열풍도 선도하고 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제버팀목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