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모는 지난 2015년 방송된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신부'에서 강회장(손종학)의 오른팔인 김비서로 출연해 짧은 비중이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아름다운 나의신부' 속 인상적인 장면은 송학수(이재용)가 김비서(최병모)에게 신발이 더럽다며 닦아달라고 하는 장면이다. 이때, 김비서는 양복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신발을 닦으려 하지만 송학수는 직접 입으로 핥을 것을 명령한다. 이 때 최병모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신발을 핥는다.
이와는 반대로 '또오해영' 속 정신과 의사 박순택 역의 최병모는 진짜 돌팔이 의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코믹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인다. 곱슬거리는 파마머리는 단정하지 않게 항상 헝클어져 있고 언제나 피곤한 듯 눈은 멍하게 뜬 채 등장한다. 하지만 박도경이 오해영(서현진)의 얘기를 꺼낼 때는 성심성의껏 마음을 다해 상담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