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구의역 사고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통렬한 반성ㆍ책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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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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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사고 추모공간 맞은편 스크린도어에 적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Seoul Metro'문구 뒤로 시민들이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열차가 운행 중인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안전문)를 수리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이하 구의역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박원순 서울 시장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완영 의원은 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구의역 사고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2013년 성수역 사고 이후 지난 4년간 안전문 작업을 하다 정비공이 숨지는 똑같은 사고가 네 번이나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오히려 취임 후 연 1000억원 이상의 지하철 안전관련 예산을 삭감해가며 안전관리의 외주화를 부추겼다. 먼저 박원순 시장의 통렬한 반성과 책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은 “구의역 사고 직후 박원순 시장은 용역업체 대신 자회사를 세워 안전문 유지ㆍ보수를 맡기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국민적 공분이 거세지자 이제서야 지하철 공사 안전 관련 업무 외주를 근본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설립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서울메트로의 정규직 근로자들로 맡겨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완영 의원은 구의역 사고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 한 하청업체 비정규직의 안타까운 죽음은 계속해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5시 57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김모(19)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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