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중앙정부의 지방재정개편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불쌍한 지방정부끼리 싸움 부추기지 말라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끈다.
이는 정부의 지방재정개편 추진 시 성남시 예산 1051억원이 삭감되면서 사실상 교육, 보육지원, 노인복지 등 고유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민들 또한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정부는 5천억 더 뺏을 생각말고, 4조7천억 반환약속부터 지키라”며 “지방에서 4조7천억 뺏어 거지 만들어놓고 5천억을 경기 대도시에서 또 뜯으려 작업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불쌍한 지방정부끼리 싸움 시키지 말고 2014년에 한 4조7천억 반환 약속부터 지켜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오는 3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지방재정개악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여 지자체에 4조7천억의 반환을 촉구하고, 성남 등 6개 대도시의 5천억원 예산 삭감 저지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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