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호수비로 프로야구 1·2위 맞대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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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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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역시 큰 경기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NC 다이노스가 끈끈한 수비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NC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2위 NC는 1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6.5경기 차로 좁혔다.

1,2위 팀 간의 경기답게 팽팽하게 전개됐다. 흐름을 가져온 것은 수비였다.

3-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 위기에서 나성범은 김재호의 안타성 타구를 빠르게 앞으로 전진해 슬라이딩으로 잡아냈다. 이어 재빨리 일어나 홈으로 태그업하는 3루 주자 에반스를 보살로 잡아냈다.

대학교 때까지 투수를 했던 나성범은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로 여유 있는 아웃을 만들어냈다. 김재호의 타구가 안타가 됐다면, 한 점차까지 상대가 따라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나성범은 수비로 상대의 추격을 봉쇄했다.

이어 외야 반대편에서 호수비가 나왔다. 김준완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의 안타성 타구를 앞으로 몸을 날려 잡아냈다. 4번 오재일이 원종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팀이 1-3으로 쫓긴 상황에서 나온 값진 수비였다. 이 수비로 NC는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고 8회말 2점을 뽑아냈다.

NC가 호수비를 펼친 반면 두산은 김재호 오재원 오재일이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NC는 상대 내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올렸다. 이날 승부는 수비에서 갈렸다.

한편 NC 박석민은 6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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