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날 발표된 보고서가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주기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이지북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 지난 4월부터 지난달 중순 사이에 "대체로 완만한 경제 성장이 있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최근의 고용과 임금 증가 역시 "완만하다"고 평가했고,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서는 "근소하다"(slightly)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경제 활동이 계속 확장됐다"고 기술한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 낙관론의 강도가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관할지역이 '점진적', 필라델피아 등 6개 지역이 '완만한' 성장을 보였지만 시카고와 캔자스시티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는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뉴욕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는 "정체"됐다는 의견을 보이는 등 지역에 따른 성장 편차도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에 관해서도 "결과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평가했지만, 뉴욕 등 5개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는 소비가 혼조 또는 위축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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