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제작 학생, "일베 옹호·비판 목적으로 만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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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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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일베' 상징 조형물[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홍대에 설치된 '일베' 조각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작품을 만든 학생이 의도를 밝혔다.

지난 1일 홍익대는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의 조각상을 만든 홍모(홍대 조소과 4)씨가 "(일베는)이미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현상이고, 부정할 수 없는 실재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일베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이분법적 해석을 위한 작품은 아니"라고 말한 것을 전했다. 

홍씨는 전공 수업 과제로 이를 제작했고, 홍대 조소과는 홍씨의 출품 계획과 제작의도를 참고해 설치를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이 조각상 설치 반대를 주장하는 3명이 해당 조형물을 훼손시켜 경찰에 붙잡혔다. 

일베는 사회적 약자 비하와 혐오 논란 등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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